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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0 10:26

수정 2022.05.30 10:26

[파이낸셜뉴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2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양인모(27)가 우승했다.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시벨리우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부터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 콩쿠르다. 빅토리아 뮬로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등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를 배출해 왔다.

한국인으로는 신지아(9회·공동 3위)가 입상한 바 있다. 양인모는 한국인으로 첫번째 우승자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텔 리가 11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인모는 2015년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가 9년 만에 배출한 한국인 최초 우승자다. 카네기 홀, 예술의 전당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또 파비오 루이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네메예르비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등과 협연해왔다.

양인모는 미국 보스톤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암 프리드를 사사하고, 학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안티에 바이타스의 제자로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양인모는 "핀란드에 처음 와봤는데 관객들의 호응도 좋고 매우 따뜻해서 위로와 에너지를 얻었다"며 "파가니니 콩쿠르 이후 7년만의 콩쿠르인데 다시 해보니 같이 준비하는 모든 참가자들이 주인공인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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