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20일 '안착기' 전환 여부 발표"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될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8 09:01

수정 2022.05.18 09:01

정부, 4주간의 이행기 후 다음 단계 시점 논의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 등이 주요 관심사
최근 해외발 신종 변이 유입 등 상황 살펴 발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일 일상회복 안착기로의 전환 여부에 대해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등도 이번 정부 발표를 통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월 25일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조정했고, 4주간의 이행기를 가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최근 감염의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그리고 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은 전문가 및 관련 부처와 함께 이를 논의한 후에,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을 통해 국민분들에게 말씀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추면서 4주간의 '이행기'를 설정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4주 이행기가 끝나는 오는 23일부터는 '안착기'가 되고, 안착기에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지는 등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다. 다만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한 BA.4 변이 1건과 BA.5 변이 등 해외발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안착기 전환에 변수는 남아 있다.

한편 정부는 재유행을 대비하여 출범 100일 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신속히 마련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현재 다양한 정보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환자정보와 진료 정보 등을, 올해 말(12월)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계한다"면서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중심 방역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우리 사회는 지금 보다 안전한 일상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이번달부터 대규모 항체조사를 시행해 방역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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