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본인 방송 시청자 집단폭행 해 숨지게 한 20대 BJ 등 5명 기소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3 15:26

수정 2022.05.03 15:26

인터넷 방송진행자 A씨 등 5명
본인 방송 시청자 집단폭행 후 사망케하고
시신을 육교 아래에 유기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개인 방송 시청자를 집단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 지방검찰청은 3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인터넷 방송진행자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고, A씨 일당의 범죄를 도운 B씨 등 2명은 각각 사체유기 및 특수상해와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나머지 1명은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지난 2~3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자택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20대 C씨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해 지난달 10일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방검찰청. 2019.12.24/사진=뉴스1
수원지방검찰청. 2019.12.24/사진=뉴스1

이들은 범행 다음 날 집에서 200~300m 떨어진 인근 육교 아래에 C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나머지 공범들은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게 된다.


A씨 등 이들 일당은 지난해 초부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피해자인 C씨도 A씨의 방송 시청자로 친분을 쌓아오다 지난 1월 중순부터 A씨의 자택에서 같이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전은 C씨의 유가족이 지난 1일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진상이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4일 오전 1시께 C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동선 추적 등을 통해 A씨 일당을 차례대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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