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5조원에 트위터 산 머스크 "상장 폐지" [머스크, 트위터 품었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6 18:29

수정 2022.04.26 18:29

표현의 자유 강조… 새 정책 촉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5조원을 주고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샀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2013년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빅테크 기업 CEO가 뉴 미디어인 트위터를 인수한 것. 세계 최대 부자인 머스크가 광고매출 비중이 높은 트위터 기업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지, 또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어떤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25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달 트위터 평균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38%를 포함한 매각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후 주주 표결과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트위터는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틀에서 벗어난 트위터는 새로운 SNS로 재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진다.
트위터 팔로어만 8400만이 넘는 머스크가 그동안 트위터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만큼 트위터 편집기능 도입 및 알고리즘 공개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또 트위터 비즈니스모델(BM) 변화도 감지된다.
현재 주요 사용자인 10~20대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기능 강화와 유료 구독모델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인수 관련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라며 "트위터는 인류 미래에 중요한 논쟁이 이뤄지는 디지털 광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트위터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어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