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미코노미 증가'..이색 과일이 전통 과일 앞질렀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6 09:02

수정 2022.04.06 09:02

GS더프레시에서 모델이 코끼리망고와 킹스베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더프레시 제공.
GS더프레시에서 모델이 코끼리망고와 킹스베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더프레시 제공.

집콕 소비가 일상화됨에 따라 더욱 특별한 고객 경험과 관련된 소비가 늘고 있다.

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가 분석한 과일 매출 자료에 따르면, 신품종 과일, 수입 과일 등 이색 과일류의 매출 구성비가 2019년 48.7%에서 2021년 60.4%로 전통 과일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GS더프레시가 분류한 이색 과일류는 킹스베리, 엔비사과, 샤인머스캣 등의 신품종 국산 과일과 망고, 오렌지 등의 수입 과일이며, 전통 과일류는 부사 사과, 배, 수박, 감, 캠벨포도 등이다.

독특한 식감과 망고향이 나는 청포도로 유명한 샤인머스캣의 매출은 전체 포도 중 71%를 차지하며 대세 포도로 자리 잡았고, 일반 딸기보다 3배 이상 크기가 큰 킹스베리의 경우, 올해 전체 딸기 매출 중 3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의 제약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로 해소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늘어 프리미엄 미코노미(Me와 Economy의 합성어, 나를 위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해 이달 12일까지 카라카라오렌지(속빨간오렌지), 대왕코끼리망고, 무지개망고, 등 이색 과일을 GS페이로 결제할 경우 7800원 균일가로 판매하며, 이 외 이색 수입 과일 50여종도 GS페이 결제 시 20%를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황진학 GS리테일 농산팀 과일 담당 MD는 “과일류의 최근 소비는 몇 년 사이에 가성비를 추구하던 트렌드에서 가심비를 고려한 가치 소비로 전환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며 “GS더프레시가 신선 맛 차별화의 구호를 내걸고 있는 만큼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 발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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