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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1만1600기 설치 부지 발굴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8 11:15

수정 2022.03.28 11:1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1만1600기를 설치할 부지를 시민의 신청을 통해 발굴하고 설치도 완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전기 유형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저속 충전 방식인 콘센트형 충전기와 완속충전기는 저렴한 충전요금과 충전 시간을 고려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는 차량 유입이 쉬운 공영주차장 등 주차시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루어졌다.

장소별로는 전체 813개소 중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353개소(43.4%)로 제일 많았다.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주차시설 174개소(21.4%), 공공시설 139개소(17.1%) 순으로 충전 시설 설치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충전 편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자치구별로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송파구 1361기(16.5%), 성북구 781기(9.5%), 강서구 637기(7.7%) 순으로 많이 신청했다.

신청 장소의 대부분인 786개소가 입주자 및 이용자 공동이용을 위해 건물주 및 시설 관리 주체가 신청했다.
신청인 본인이 직접 이용하거나 직접 이용하기 위해 설치장소를 추천한 경우도 114개소에 달했다. 본인 직접 이용 및 장소 추천은 공영주차장 등을 포함한 주차시설 40개소, 공동주택 30개소, 공공시설 29개소 순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차량(6개소), 전기택시(20개소), 전기화물차(16개소)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은 총 6073기 신청했고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학교, 복지시설 등 총 526기가 접수됐다. 주차시설은 총 862기의 신청이 있었다.

또 시민의 신청 사유를 확인해 충전기 유형별로 가장 최우선으로 설치할 1호 충전기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급속충전기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 신청(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한 서울 통일로 서울혁신파크 내 주차장에 설치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부지 시민 신청을 진행 중이다. 신청 한 달 만에 약 8200기를 접수한 상태다. 이번 신청 건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설치가 불가한 부지를 제외하고는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소진 시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민신청 건에 대해서는 다음달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조사 및 부지선정을 한 후 오는 6월 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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