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기재부·공정위 등 인수위 속속 파견…예산·거시경제에 '방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2:34

수정 2022.03.21 12:34

기재부 김완섭·김동일·김병환 국장, 김명규·오정윤·정형 과장 6명
공정위 구성림 과장
농식품부,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할 정부측 인사가 마무리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현안, 재정건전성 등 현안이 시급한 만큼 주로 예산과 거시경제 전문가를 파견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인물을 선발했다.

21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자로 국장급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6회), 김동일 대변인(행시 37회), 김병환 경제정책국장(행시 37회)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과장급은 김명규 전 종합정책과장, 오정윤 공공혁신과장, 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이 인수위 근무를 하게 된다.

김완섭 심의관, 김명규 국장, 오정윤 과장은 기획조정분과에서, 김동일 국장, 김병환 국장, 정형 과장은 경제1분과에서 일하게 된다.


현재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경제1분과 간사는 최상목 농협대 총장이 각각 맡고 있다. 추 의원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바 있다. 행시 29회인 최 총장도 기재부 1차관을 역임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기재부 직원들은 특히 예산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

김완섭 심의관은 기재부에서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재정성과심의관 등을 지낸 예산 전문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비서실장도 역임한 바 있어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도 일한 바 있다.

1년 넘게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동일 국장도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지낸 예산통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다녀온 경험도 있다. 예산총괄과장 시절 박근혜 정부의 11조원 규모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담당했다.

재정성과평가과장 이력이 있는 오정윤 과장은 윤 당선인이 강조한 재정건전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기획·정책라인 인사들도 선발됐다.

김병환 국장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거시경제 요직을 거쳤다.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분석관, 미주개발은행(IDB) 선임스페셜리스트 등을 역임한 경제 정책 전문가다.

김명규 과장도 산업경제과장, 자금시장과장 등을 지낸 기획·정책 라인이다.

윤 당선인의 세제 개편은 정형 과장이 담당할 전망이다. 정 과장은 산업관세과장 등을 역임한 세제실 라인이다. 박근혜 정부 초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담당하는 재산세제과 서기관과 2014~2015년 조세정책과 서기관을 거쳤다.

공정위는 구성림 지식산업감시과장을 인수위 경제1분과로 파견한다.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지주회사과장 등을 거쳤다.
정책 사건 등을 다룬 경험이 많아 공정위 에이스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을 파견한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농업직불금 2배 확대 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