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지금은 통합의 시간… 국정공백 없도록 협력"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4 18:36

수정 2022.03.14 18:36

文대통령, 대선 후 첫 수보회의
대선이 끝나고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이제는 하나된 대한민국을 행해 나아가야 할 통합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다.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서 국민통합이 절박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없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돼 왔다.
어려울 때마다 단합하며 힘을 모아준 국민의 통합역량 덕분이었다"며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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