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현대중공업 노조, 이재명에 편지 "조선소 노동자 고통 알아달라"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6:40

수정 2022.03.03 16:40

정병천 지부장 보신각 터에서 직접 만나 서한 전달
국회에서 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예방 토론회도 개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가운데)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현대중공업 현안문제와 조선산업의 몰락으로 고통당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하고 이 후보의 손을 붙잡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가운데)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현대중공업 현안문제와 조선산업의 몰락으로 고통당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하고 이 후보의 손을 붙잡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은 3일 서울 종로 보신각 터에서 정병천 지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현대중공업 현안문제와 조선산업의 몰락으로 고통 당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한 전달은 지난 8년 동안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소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고통당하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서를 작성하고 교환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협약서에는 기존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 대폭 개선 및 강화, 비정규 일자리가 아닌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 및 숙련노동자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서한 전달과 아울러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반복되는 현대중공업 중대 재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였다.

3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반복되는 현대중공업 중대 재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당 산재 예방 T/F 김영배, 이수진 국회의원, 노조 측 정병천 지부장, 회사 측 최헌 전무, 고용노동부 김규석 산재예방 감독정책 국장이 참가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3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반복되는 현대중공업 중대 재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당 산재 예방 T/F 김영배, 이수진 국회의원, 노조 측 정병천 지부장, 회사 측 최헌 전무, 고용노동부 김규석 산재예방 감독정책 국장이 참가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토론에는 민주당 산재예방T/F 김영배, 이수진 국회의원, 노조 측 정병천 지부장, 회사 측 최헌 전무, 고용노동부 김규석 산재예방 감독정책 국장이 참가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의 원인은 현대중공업 경영진의 생산중심, 비용 절감을 위한 하청노동자 투입, 위험한 작업 외주화, 이런 경영방식으로 인한 예견된 인재"라면서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독기관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의 직무유기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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