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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국제도시에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2 06:00

수정 2021.09.22 06:00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수도 검침직원이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무선통신으로 원격 검침하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영종도 등 원거리 지역과 독거노인세대 등에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수도요금 투명성 확보와 난검침 지역의 검침을 쉽게 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스마트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으나 오류 발생 등으로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환경부가 2019년 인천 수돗물 적수사건 발생을 계기로 수돗물 유수율(공급량 대비 수용가에서 받는 양) 향상과 누수 개선을 위해 국비사업으로 스마트 수도검침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독거노인 세대와 영종도, 영흥도, 강화도 등 원거리 지역, 난검침 지역, 유수율 문제 블록 지역에 원격검침 단말기 및 디지털 수도미터 6만1419전을 설치했다.

시는 1차 구축사업 완료 후 남은 국비 70억원을 활용해 올해 연말과 내년 봄에 스마트 관망사업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확대 구축 사업 대상은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하지 못한 강화도 일부 지역과 시 전역 10여개 동이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설치 결과와 효과 등을 평가·검토하고 다음 연도 사업비를 확보해 연차사업으로 단계별로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2023년에 4만∼5만전을 추가 설치하고 오는 2030년까지 시 전체에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수용가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수도요금 고지서를 검침직원이 일일이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우편송달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수돗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유수율 향상, 수도요금 투명성 확보, 검침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하고 편리한 상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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