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월 부동산 매매 전년대비 반토막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09:36

수정 2021.03.16 09:36

[파이낸셜뉴스]
2월 부동산 매매 전년대비 반토막
지난해 사상 최대 건수를 기록한 부동산 매매 거래가 올 들어 하락세다. 특히 2월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을 기록했다.

16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전년도 17만2000건 보다 54.7% 줄어든 7만8000건을 기록했다. 1월 15만2000건에 비해서도 48.9% 줄었다. 부동산 매매거래는 작년 8월부터 꾸준히 상승했지만 올 들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59만건)대비 55.1%, 전년동월(8만3000건)대비 68.3% 감소한 2만6000 건에 그쳤다. 이는 2018년 9·13대책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던 2019년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반적인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각종 규제대책이 집중된 서울시(63.9% 감소)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부동산 매매거래량는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68.7%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주춤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 2월 전국 주택 및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7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33.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6.1% 줄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의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21년 2월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6330건으로 전월대비 37.9%, 전년동월대비 59.7% 감소했다. 뒤를 이어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순으로 전월세 거래가 감소했다.


임하나 부동산플래닛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인상 등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체 부동산 시장에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택의 경우는 각종 세금 부담 강화,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등의 인상 예고와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을 수반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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