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제 세상과 소통하며 살 것"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3 08:53

수정 2020.11.13 08:53

출처=고영욱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고영욱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3년동안 전자발찌를 부착했던 고영욱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글을 게시했다.

고영욱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소셜미디어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영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고영욱은 함깨 활동했던 신정환과 자신의 어머니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라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의 엄마 사진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약 2년여간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미성년자에게 "연예인을 하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자신의 오피스텔에 데려가거나, 승용차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다.

지난 2013년 12월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하고,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을 내렸다.

2015년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으며, 2018년까지 3년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출소 당시 그는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고영욱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고영욱
고영욱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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