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사고, 눈사태, 산악사고 등 전문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국제구조대는 외국에서 대형재난이 발생한 경우 우리 국민과 재난발생국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청장의 판단으로 편성된다.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총 16개 국가, 17회, 391명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펼친 바 있다. 1명을 구조하고 811구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그간 지진, 태풍 등으로 인한 인명구조 활동에 주로 출동해왔으나, 작년 유람선 침몰 사고와 네팔 눈사태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출동하게 되면서, 전문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도시탐색 분야는 기존과 동일하다. 소방,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국제구조팀인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함께 출동한다. 반면 △수난사고 △산불진압지원 △산악사고 △눈사태 △항공기 구조 △화생방 대응은 새롭게 전담팀을 편성해 재난유형에 맞춰 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8월 말까지 전문 인력구성을 완료한다. 현재 구성된 국제구조대원 264명 외에 6개 전문분야별로 각 60명씩 총 360명이 추가 편성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분야별 소집 훈련을 통해 구조기술연마 및 출동 시뮬레이션 훈련 등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80%에 달하는 국제출동장비 보유율을 3년 내 100%까지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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