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헝가리 다뉴브강 출동 '119국제구조대'..6개 재난분야 '확대 편성'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2:00

수정 2020.08.10 12:00

수난사고, 눈사태, 산악사고 등 전문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실종자 수색활동을 펼쳐온 긴급구조대 소속 소방청 대원들이 작년 7월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실종자 수색활동을 펼쳐온 긴급구조대 소속 소방청 대원들이 작년 7월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당시 현지로 급파됐던 119국제구조대가 6개 재난분야로 확대 편성돼 전문성을 강화한다. 소방청은 10일 119국제구조대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6개 분야로 재난유형을 분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외국에서 대형재난이 발생한 경우 우리 국민과 재난발생국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청장의 판단으로 편성된다.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총 16개 국가, 17회, 391명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펼친 바 있다.
1명을 구조하고 811구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그간 지진, 태풍 등으로 인한 인명구조 활동에 주로 출동해왔으나, 작년 유람선 침몰 사고와 네팔 눈사태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출동하게 되면서, 전문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도시탐색 분야는 기존과 동일하다. 소방,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국제구조팀인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함께 출동한다. 반면 △수난사고 △산불진압지원 △산악사고 △눈사태 △항공기 구조 △화생방 대응은 새롭게 전담팀을 편성해 재난유형에 맞춰 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8월 말까지 전문 인력구성을 완료한다. 현재 구성된 국제구조대원 264명 외에 6개 전문분야별로 각 60명씩 총 360명이 추가 편성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분야별 소집 훈련을 통해 구조기술연마 및 출동 시뮬레이션 훈련 등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80%에 달하는 국제출동장비 보유율을 3년 내 100%까지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헝가리 다뉴브강 출동 '119국제구조대'..6개 재난분야 '확대 편성'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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