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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신호 등 대구 스마트 기업, 역외 진출 괄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09:59

수정 2020.07.28 09:59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참여 수주 활발
바른신호가 수성알파시티에 설치한 바닥신호등. 사진=대구시 제공
바른신호가 수성알파시티에 설치한 바닥신호등.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ICT벤처기업인 바른신호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바닥신호등을 연구개발해 스마트시티사업에 참여했다. 바닥신호등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데 현장에 설치해 장시간 가동한 결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구미시, 성동·광진구, 대전 동구에 설치됐고, 올해 안양·수원·안산시, 금천구, 아산시 등에 설치,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스마트시티 조성 기술을 개발한 대구지역 기업이 타 시·도로 진출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555억원을 들여 5개분야 13개서비스 및 통신망 구축, 스마트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시와 대구도시공사가 수성 의료지구(알파시티)에 추진한 정책으로, 기업의 신기술 평가와 시험시공 등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97만6693㎡ 용지에 들어선 수성의료지구(수성구 대흥동 일원)는 지난 2008년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 준공됐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중데 지하매설물관리서비스 선도기업인 대진정보기술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돼 김해시 상수관로, 영주, 영주시 상수관로, 합천 상수관로 사업 등을 수주했다.

현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업과 함께 혼합현실(MR)에서 지하매설물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도로 굴착전에 지하매설물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사고 예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알파시티 도로 6.5㎞ 구간에 구축한 자율주행차 기반시설 운영을 맡은 스프링클라우드, 소네트 역시 모두 지역 기업으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 도로는 국내 최초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실제 도로로 해당 기업들은 시범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도로 운영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현장에 적용된 신뢰성 높은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안심, 검단, 대공원 개발 등에도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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