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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심곡천·공촌천에 한강원수 공급...악취 해결, 생태하천 탈바꿈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4:03

수정 2020.03.23 14:03

하루 6000t 하천유지용수로 공급

인천 서구는심곡천과 공촌천에 한강원수를 공급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 전경.
인천 서구는심곡천과 공촌천에 한강원수를 공급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심곡천과 공촌천에 한강원수를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해 고질적인 악취를 해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인천 서구는 심곡천과 공촌천에 한강원수를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4월부터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았다.

서구는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4월 착공해 하루 6000t의 한강원수를 공급할 577m의 이송관을 오는 7월까지 매설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심곡촌과 공촌천은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유속이 느려지고, 각종 적조 현상이 발생해 하천에서 악취가 진동해 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서구는 오는 7월부터 하루 6000t의 한강원수를 공급함으로써 수질 개선 및 악취 민원 해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기초로 심곡천과 공촌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구는 오는 8월 생태하천 복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22년까지 3년 계획을 목표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테마가 있는 주민친화형 하천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하천유지용수는 하천의 유수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다. 하천유지용수가 적절히 있으면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하천 주변의 지하수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하천 속 동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우선 오염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서구 주요 4대 하천을 고유의 문화·역사 등을 담아낸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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