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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최대주주 교체’ 케이피에스, 제2의 에이치엘비가 목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11:20

수정 2020.02.10 11:22

前에이치엘비 핵심경영진 주축으로 인수…'바이오산업'으로 체질개선 전망

[파이낸셜뉴스] 최대주주가 교체 된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가 바이오기업으로 사업을 확장 것으로 보인다. 우여 곡절 끝에 케이피에스를 인수한 최대주주의 면면이 에이치엘비의 전직 임직원들이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날 케이피에스는 장전 공시를 통해 새로운 대주주 및 경영권 인수자를 밝혔다.

신규 대주주는 경영컨설팅이 주력 사업인 둠밈(58만8235주)과 우림투자조합(33만3333주)으로 변경되었다.

공시에 따르면, 둠밈과 우림투자조합은 매매대금 약 160억 규모도 전액 지불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인수합병(M&A)과정 중 발생하는 중도금, 잔금 미지급 리스크가 원천적으로 사라진 것이다.


신규 이사회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서 변경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부터 새 주인 찾기 작업에 나선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9월 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이 신생활그룹 안봉락 회장에서 비앤디네트웍스로 넘어갔다가 12월27일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서에 따라 자동 해제 된 바 있다. 이후 올 초 재매각을 진행하면서 수 많은 원매자들이 입질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에 케이피에스를 인수한 새로운 대주주인 둠밈과 우리투자조합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대주주 법인의 주주와 투자조합원은 코스닥 황제주인 에이치엘비의 전직 핵심경영진이자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개발 주역인 김성철 박사와 김하용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 등이다.

이들은 과거 에이치엘비 주가 급등에 따라 스톡옵션을 행사해, 3명 합산시 약 550억대의 돈방석에 앉은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들이 케이피에스를 인수하기 전부터 M&A업계에서 이들이 과연 어떤 회사를 인수할지 관심이 높았다”며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회장의 뚝심 있는 기업가정신과 핵심 경영진 노력으로 코스닥 황제주의 반열에 들어섰다. 때문에 핵심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후 자금의 용처에 대해서 소액주주들에겐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치엘비 전직 경영진들이 케이피에스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이제 케이피에스가 제2의 에이치엘비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실제 새로운 대주주들은 케이피에스를 인수후 바이오 신물질 및 신약개발, 상용화를 위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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