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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 재매각 ‘시동’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8 11:20

수정 2020.01.08 11:20

M&A 불발 이후 바이오기업 등 잠재적 원매자↑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기업 케이피에스가 최근 매각이 불발됐음에도 불구, 잠재적 매수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금과 주식 수, 안정적인 영업이익 등으로 인해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새로운 인수 희망자들이 케이피에스 측에 인수합병(M&A)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한국법인, 상장바이오기업들이 최근 케이피에스 측에 인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재매각이 진행 중이며 곧 새 주인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애초 인수 계약이 해지된 안봉락 회장 측 관계자측도 재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그러나 두 번이나 약속을 불이행했기 때문에 회사측이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이피에스의 최대주주인 송준호 대경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9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안봉락 신생활그룹 회장에게 주식 약 117만주(지분율 27.32%)를 210억원 가량에 매각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안 회장은 계약금만 지급하고 잔금 지급 일정을 늦췄다. 결국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비앤디네트웍스가 지난 11월에 안 회장을 대신해 양수인 지위를 승계했다. 비앤디네트웍스는 잔금 지급 등의 조건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비앤디네트웍스도 잔금 지급일인 27일에 정해진 시간까지 잔금 149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27일 최대주주 변경 계약이 해지되는 것으로 딜이 결렬된 것이다.

케이피에스가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배경과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약428만주의 적은 자본금과 주식수 CB, BW의 발행이 없다는 점, 또 2019년만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상장이래로 흑자 상황이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며 “여기에 양도자 측의 자금력이 확인되어 안정적이라는 점 등이 우회상장 회사로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어떠한 인수자가 케이피에스의 새 주인으로 확정될지 시장의 관심도 높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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