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낙하산 활강' 러시아인들, 엘시티서도 뛰어내려…입건 당시 확인못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2 13:14

수정 2020.01.02 13:1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난해 부산 해운대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메고 활강해 벌금형을 받은 러시아인들이 엘시티 건물 옥상에서 고공활강을 즐긴 영상을 보란듯이 공개했다.

러시아인 A씨(35)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해운대 엘시티 옥상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는 모습이 담긴 2분26초짜리 뉴스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A씨 등 2명은 엘씨티 옥상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방면으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 백사장에 착지한다.

현지 뉴스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 새도 날아가지 못할 413m 높이에서 2명의 점퍼가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해당 러시아인 2명은 해운대 고층건물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린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돼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된 이들은 벌금 500만원을 예치하고 출국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해 11월6일 부산에 들어와 9일부터 이틀 동안 해운대 지역 고층건물 2곳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초고층 엘시티에서도 베이스점핑을 시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로 뛰어내린 정황은 확인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부산에서 제일 처음 점프한 곳이 엘시티"라며 "활강 영상은 편집 후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말을 남기고 한국땅 떠났다.

#낙하산활강 #엘시티 #러시아인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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