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홈브루' 이어 '식물재배기' 신가전 첫 공개..."개인 텃밭을 집안에"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6 13:48

수정 2019.12.26 13:49

LG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 CES2020에서 선보일 식물재배기.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 CES2020에서 선보일 식물재배기. 사진=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0'에서 혁신적인 신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식물재배기'를 대중에 처음 공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세계 최초 수제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선보인 데 이어 2년 연속 신가전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식물재배기는 개인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란 설명이다. 집안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 20여종을 재배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이에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 대부분은 모두 자동화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용객이 식물재배기 내부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으면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일체형 씨앗 패키지는 씨앗,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구입과 관리가 간편하다.

상추,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으며, 총 4개의 선반을 이용해 1회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모두 24가지다. 새싹채소는 약 2주, 잎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만에 모두 자란다.

식물재배기는 LG 생활가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먼저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을 적용해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유지토록 했다.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LG 인버터 기술도 탑재됐다.

또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반영해 채소의 성장에 필요한 물을 정확하게 공급하는 급수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은 식물재배기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해 채소가 성장하는 데 적합한 기류를 만들어 준다.

아울러 LG이노텍의 LED 파장 및 광량(光量) 제어기술을 반영, 채소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내달 7일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처음 전시할 예정이며 이후 내년 실제 판매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시킨 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야외가 아닌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