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차세대 기술 개발 사업' 성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8:11

수정 2019.12.10 18:11

지원금 1억원당 3.5명 고용창출
지원과제 사업화 성공률 72%
【 대구=김장욱 기자】 #㈜컴퓨터메이트는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차세대사업으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운영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의 초기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지원받은 기술로 2016년과 2017년 이미 약 11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했고, 앞으로 30억원 이상의 추가매출도 전망된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역점 추진 중인 자체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은 단순 연구개발(R&D)의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시장 중심의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과제를 지원하며 2003년부터 시행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 받은 68개 기업에 대한 사업실적 성과를 분석, △직접매출 546억원(연계매출 포함 950억원) △신규고용 371명(연계고용 포함 516명) △지식재산권 564건을 창출했다.
이를 지원금 1억원당 성과로 환산하면 5억1400만원의 매출성과와 3.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과제 중 49개 과제가 사업화에 성공해 72%가 넘는 높은 사업화 성공률을 보여 시의 기술개발 지원정책이 실효성이 있음을 방증했다.

대표 성과창출 기업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극동볼트㈜다.
극동볼트는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5년 당시 해외로 수출한 일부 제품에서 볼트 용접 틈새로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중 차세대사업에 참여, 용접공정이 필요 없는 기술을 개발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3년간 79억원의 직접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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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곤 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통상의 R&D 지원과제들은 연구개발 성공률은 높지만 사업화 성공률은 훨씬 못 미치는 문제가 있어 차세대사업을 통해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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