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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글로벌 경영의 효시".. 재계, 김 前회장 추억하며 애도 [김우중 前 회장 별세]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7:56

수정 2019.12.10 17:56

경제계가 향년 83세로 영면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한국 기업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 추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한국 기업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셨다"고 회고했다.

전경련은 "냉전이 끝나자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리셨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당시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렸다"며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씀처럼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알린 김 전 회장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 있다"며 "무엇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앞서서 개척했던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경총은 "김우중 회장은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해외수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고, 우리나라가 자동차·조선·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고도화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국가의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하셨다"며 "고인은 일선 기업현장에서 물러나신 이후에도 후임 청년사업가 양성에 힘쓰시며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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