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강경화, 10일 호주 시드니서 한-호주 외교국방 2+2 회의 참석
"北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즉각 중단 촉구"
"국제사회 대북제재 이행 위한 긴밀한 협력 지속"
"北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즉각 중단 촉구"
"국제사회 대북제재 이행 위한 긴밀한 협력 지속"
정 장관과 강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한-호주 외교국방 2+2 회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호주 측에서는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기여해 온 9·19 군사합의가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조정된 연합연습의 시행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양측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호주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그간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서로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2014년 이후 중단된 방산 협력 공동위원회의 재개 검토를 통해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유엔사 부사령관으로 임명된 호주 해군 제독 메이어 중장이 대한민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양국 간 국방 및 안보 협력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더욱 구체화하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사한 전략적 환경에 처해 있는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함께 했다"면서 "외교·안보, 경제, 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 외교장관은 '한-호 개발협력 MOU'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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