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해역 침몰 대성호 첫 인양 시신 '베트남 선원' 확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6:51

수정 2019.12.10 16:52

실종 선원 추정 시신 2구 발견…국과수 DNA 분석 결과
해경이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해역에서 화재로 침몰된 통영선적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해역에서 화재로 침몰된 통영선적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통영선적 대성호(29톤) 선체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1구는 베트남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첫 번째로 인양된 시신의 신원이 베트남 국적 선원 응웬 띠엔 닝(33·NGUYEN TIEN NINH)씨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이에 따라 시신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해경은 또 두 번째로 인양한 시신은 부패가 심해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신원을 확인하기까지 하루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지난 8일 오후 3시40분과 3시52분쯤 대성호 추정 선체 인근 해역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하고 인양했다.


선원 12명을 태운 근해 갈치잡이 연승어선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이 나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전복돼 침몰했다.

갈치잡이 연승어선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5분쯤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당시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베트남인 6명) 중 현재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