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가심비 열풍, 과일도 프리미엄 전성시대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8 10:31

수정 2019.1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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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열풍, 과일도 프리미엄 전성시대
자신의 만족을 우선시 하는 가심비(價心比)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당도가 높고, 희귀한 프리미엄 과일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프리미엄 과일 ‘샤인머스켓’, 희귀 품종인 ‘신비복숭아’가 큰 인기를 얻었다. 신비복숭아는 단 1주일 동안(6월27~7월3일) 4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샤인머스켓은 19년 1월~11월 125억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1월~11월까지 처음으로 포도를 이마트 과일 매출 1위로 이끄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끌었다.

이러한 프리미엄 과일 열풍이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여름못지 않게 겨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 품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1~11월) 이마트에서 프리미엄 과일은 40%가 넘게 신장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프리미엄과일 구매 고객 수 역시 37%이상 늘어, 프리미엄 과일의 성장이 과일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리미엄 과일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 중의 하나는 엔비 사과다. 지구상에서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재배 할당량이 있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 할 수 있는 귀한 품종이다. 엔비 사과는 과육 조직이 오밀 조밀해 일반 사과에 비해 더 무거우며, 산소가 투입되기 어려워 갈변하는 속도가 느리다. 또한, 좁은 과육 조직으로 부사 같은 다른 품종과 비교했을 때 더욱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당도 역시 평균 1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사과가 평균 12브릭스인 것을 볼 때, 월등히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마트 사과 전체 1월~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하였지만, 엔비 사과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11월은 30.6%로 크게 신장했다.

엔비 사과가 사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8년 5%에서 올해 1~10월 12%까지 증가했고, 특히 11월은 차지하는 비중이 35%까지 높아져,앞으로 엔비 사과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겨울 제철 과일, 프리미엄 딸기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엄딸기의 1월~10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 신장했다. 특히 딸기 시즌이 시작되는 올해 11월 매출은 64% 신장하여 프리미엄 딸기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마트 최지윤 과일 팀장은“경제 불황임에도 프리미엄 과일이 고속 성장하면서 과일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며 “더욱 맛있는 과일을 원하는 고객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양한 관점에서 품질 제일주의를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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