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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비수기 진입…BMW5·아우디 A6등 하락폭 커

뉴시스

입력 2019.12.07 11:05

수정 2019.12.07 11:05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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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중고차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며 대부분 차종의 중고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려는 판매자가 많아 매물은 늘어나고 신형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 등이 맞물리며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올 12월에도 수입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국산차 역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6일 공개한 '12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1% 감소했다.

소형 SUV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쌍용 티볼리의 최소가가 전달 대비 2.89% 떨어져 국산차 중 시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르노삼성 QM3의 최소가도 지난달 11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2.62% 떨어졌다. 올 하반기 신차 시장에 새로 출시된 소형 SUV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1.33% 하락했다.

인기 모델 중 평균 시세가 오른 모델이 없는 가운데 수입차 중 아우디 A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A6는 지난 10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여파로 최대가가 전달에 비해 7.26% 떨어졌다. 수입차 인기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인 BMW 3시리즈는 최소가가 2.40% 떨어져 23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고 벤츠 C클래스는 전월 3000만원대에서 이번 달 290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닛산 알티마의 경우 최소가가 3.12% 떨어졌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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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2월에는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상태가 좋은 매물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로 취향에 맞는 자동차를 마련하기에는 적기"라며 "새해가 되면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이 몰릴 수 있으니 눈여겨 둔 모델이 있다면 구매를 서두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헤이딜러가 공개한 11월 중고차 시세에서도 올 뉴 카니발을 제외한 모든 주요 차종의 시세가 하락했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모델이 5.3% 하락했고, BMW5시리즈(G30) 가솔린도 5.1% 하락했다. 쉐보레 올뉴 말리부 역시 3.9% 하락세를 보였다.


국산차 중에서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그랜저IG가 3.7%, 아반떼AD는 3.5% 하락하는 등 현대차 주요 차종의 시세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올 뉴 카니발은 전월 대비 3.4%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11월, 12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 비수기인 데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연말 신차 할인 프로모션으로 주요 차종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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