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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대형화·고급화 성공… 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8:48 수정 : 2019.12.02 18:48

신세계
인천점 철수에도 명품 중심 성장
점포 디지털화 등 구조혁신 통해
3분기 영업익 36.6% ↑ 959억
면세점도 실적 개선 긍정적 영향

신세계가 올해 3·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호조와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로 연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3·4분기 사상 최대 실적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1조6026억원,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9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자 시장 추정치(880억원)을 9.0%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백화점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백화점의 3·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한 3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한 인천점과 독립법인 설립으로 인한 온라인 매출 이관 등의 영향이다. 이들을 제외한 기존점 매출은 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본점 등 기존 대형점포의 영업호조와 디지털화 등을 통한 구조혁신과 비용절감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인천점 철수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카테고리 중심의 기존점 성장과 판촉비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면세점부문(신세계DF)의 수익성도 비교적 견조했다.

신세계면세점은 3·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5.8% 증가한 7868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8년 7월 오픈한 강남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고, 명동점도 30% 신장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 66% 증가한 3599억원, 191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패션업계 비수기인 3·4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영업호조로 매출이 61.2% 증가한 91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지속 전망

신세계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4.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1조6533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1466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1% 늘어난 6조279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4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2%, 10.1% 증가한 6조8270억원, 5173억원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소비 양극화에 따른 명품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백화점은 그동안 펼쳐온 대형화, 고급화 전략이 성공하며 경쟁사 대비 한 발 앞서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점도 시내 면세점의 경쟁 강도 완화와 공항 면세점의 효율성 개선 등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도 저평가 영역이라는 진단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현재 주가는 2020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0배에 불과한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며 "당분간 국내 및 중국의 명품 수요 증가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현 시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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