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 아파트값 '들썩'…상경투자도 1년새 최대

뉴시스

입력 2019.11.27 14:49

수정 2019.11.27 14:49

10월 외지인 매입 서울 주택, 전월比 28.2%↑ 아파트는 1803호…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2019.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2019.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3.3㎡당 1억원 아파트',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들썩이면서 지방 거주자의 상경투자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신고일 기준) 서울 외 거주자(관할시도 외)가 매입한 서울의 주택은 같은 기간 3407호로, 전월(2658호) 대비 28.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주택 거래량이 1만1779호에서 1만4145호로 20.1% 상승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더 크다.

최근 서울 집값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특히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이후 11월 셋째 주(18일 기준)까지 최근 21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자 전국에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중이다.

특히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는 1803호로, 지난해 9·13 대책(10월 2500호) 이후 가장 많았다. 전월(1463호) 대비로는 23.2%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9월(2754호) 이후 내리 감소세를 지속해 올해 2월(337호)에 바닥을 짚었으나 상반기 준에는 거래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지은 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값이 치솟고 거래가 활발해졌다.

특히 상한제 예고 전후로 다소 주춤했던 거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상한제 시행 지역을 서울 27개동으로 확정 발표하기 직전에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외지인 거래도 ▲7월 1498호 ▲8월 1705호 ▲9월 1463호 ▲10월 1803호 순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의 10월 외지인 아파트 매매는 강남 지역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177호)지만, 이어 송파구(143호), 강동구(130호), 강남구(118호) 등순이다.
전체 주택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노원구(74.1%), 성동구(65.7%), 도봉구(58.5%), 영등포구(56.3%) 등 순이다.

한편 지난 10월 아파트 등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2393건으로, 전월 6만4088건에 비해서는 28.6% 늘었다.


다만 전년 같은 달(9만2566건)보다 11.0% 적으며, 최근 5년간 10월 평균(9만6005건)과 비교해도 14.2% 감소해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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