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韓-아세안 지속가능 협력 위해 재원 확보"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5 17:19

수정 2019.11.15 17:19

아세안 9개국 대사 간담회
홍 부총리 "신남방정책 강화 민간 교역·투자 적극 뒷받침"
【 부산=권승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부산 가야대로 롯데호텔 부산에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아세안은 매년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등 젊고 역동적인 시장으로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이며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등 역내 지역 협의체를 주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거대경제권과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한·아세안 FTA였으며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2위 교역상대"라며 "한국과 아세안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협력 파트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선언,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경제협력은 '4S:안정성(Stability), 공고함(Solidity), 스마트혁신(Smart innovation), 지속가능한 협력(Sustainable cooperation)'을 바탕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한·아세안 간 민간의 교역과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자"며 "역내 자유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금융협력플랫폼 등 지원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교역·투자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협력의 성과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협력 심화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한국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이 아세안의 산업화와 고용에 기여하는 상생형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역내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의 안정적 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인프라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뿐만 아니라 ICT 등 지원 분야도 확대해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한 아세안 대사들에게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