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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양주 온릉’일반개방…적극-소통행정 ‘결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21:19

수정 2019.11.14 21:19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시범개방 기념식. 사진제공=양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시범개방 기념식. 사진제공=양주시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이 드디어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4일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개방이 어려웠던 양주 온릉이 양주시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범개방이란 결실을 맺었다”며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 양주 온릉을 잘 보전하고 그 가치와 전통을 후대에 잘 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보했다.

양주시는 이날 장흥면 소재 조선 제11대 임금 중종의 원비, 단경왕후 신씨의 능인 사적 제210호 양주 온릉을 14일 일반에 시범 공개했다. 온릉 시범개방 기념식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관했다.

기념식은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전주이씨대동종약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양주 온릉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사진제공=양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사진제공=양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사진제공=양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주 온릉. 사진제공=양주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주 온릉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일반인 접근과 출입이 금지됐다.
관람객 안전문제와 건축물 신축 제한으로 주차장 등 관람 편의시설 설치가 불가능해서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양주시의 적극행정에 관할 군부대의 전향적인 자세가 조화를 이루며 양주 온릉이 완전 개방됐다. 양주 온릉에는 이제 관람객 안전을 위해 주-야간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CCTV 27대와 산불감시카메라 1대가 설치됐다.
또한 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위해 주-야간 상시 근무인력을 배치했다.

양주 온릉에 잠든 단경왕후(1487~1557)는 제10대 임금인 연산군의 처남인 익창 부원군 신수근의 딸이며,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다.


그러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돼 1557년(명종 12년) 사저에서 승하해 친정인 거창신씨 묘역에 묻혔다가 1739년(영조 15년)에 복위돼 현재 위치로 이장, 묘호를 단경, 능호를 온릉이라 부르게 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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