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 유입에 2130선 지켰다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7:14

수정 2019.11.14 17:14

[파이낸셜뉴스]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8포인트(0.79%) 상승한 2139.23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에 따라 개장과 폐장이 한시간 늦춰졌다.

중국이 잠재적인 무역합의 문서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명시를 꺼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1억원, 20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는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요인이었던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면서 "다만 중국의 10월 실물 경제지표가 크게 위축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지수가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변화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22%) 상승한 663.31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에 대한 우려, 홍콩 시위와 중국 지표 부진 등 국내 증시에 호재는 없었다"며 "다만, 기관의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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