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가향 전자담대 연령 21세 높일 것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1:54 수정 : 2019.11.09 11:5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향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만18세에서 만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며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 정도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행 연방법에 따르면 만18세면 담배나 전자담배를 편의점 등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50개 주(州) 중 3분의 1 이상은 담배나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21세로 높였다.


연방법 차원에서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높이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다음주 전자담배 규제를 위한 계획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가향 전자담배 제한 조치를 확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에 가향 전자담배 퇴출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퇴출 대신 연령 상향 조치를 택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과일, 사탕, 디저트 향이 첨가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이 유혹에 빠지기 쉬운 제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최대 전자담배 회사인 줄(Juul)은 지난 7일 민트향 전자담배 출시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민트향 전자담배는 미국 내 줄 전체 매출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학협회가 발표한 전국 중고교생 전자담배 사용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교생 1만97명 중 2709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전자담배를 피우는 10대 청소년이 줄 제품과 그 중 민트향을 선호한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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