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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NH·한화證, 2800억 英공항 셀다운 완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7:39

수정 2019.11.05 19:14

국내 보험사들 대거 참여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2800억원 규모의 영국 게트윅(Gat Wick)공항 소수지분 인수와 관련한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을 마무리했다. 국내 보험사들이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을 노리고 대거 참여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게트윅공항 소수지분을 2800억원에 총액인수한 이후 최근 셀다운을 마무리했다. 셀다운에 참여한 기관은 총 8곳으로, 이 가운데 보험사가 7곳으로 알려졌다.

셀다운 물량은 국내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을 통해 투자된다. 추가 투자를 협의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대상에는 국민연금이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투자한 지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트윅공항은 국민연금이 1800억원을 투자해 500%가 넘는 수익을 거둔 자산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당시 게트윅공항은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히드로(Heathrow)공항에 이어 영국 내 2위 규모였다.
현재는 세계 1위의 저비용항공사(LCC) 공항으로, 연간 여객수는 4600만명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게트윅공항은 꾸준한 자본투자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통해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히드로(Heathrow)공항의 대출채권을 총액인수해 셀다운을 진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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