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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춘재 살해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이틀째 수색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2 13:41

수정 2019.11.02 13:4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이 2일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56)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 수색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양의 유골 발굴작업을 이날 오전 9시 화성시 A공원 일대에서 재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등 인력 70여명이 투입됐다.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A공원 일대 3600여㎡ 규모로, 김양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 양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m 가량 거리가 있으나, 이춘재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수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표시한 특이 지점을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김양 부모 등 유가족들은 전날 발굴작업 시작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헌화하며 김양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들은 이날도 A공원을 찾아 수색 진행 과정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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