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전망되는 금리 인하에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0.25%씩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번에 금리 인하가 또 단행될 경우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스펜서 힐은 "연준 수뇌부는가 다음주 FOMC까지 최근 세 차례 걸친 금리 인하를 통해 총 0.75%포인트를 낮춘 후,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사이클 조정'을 충분히 마쳤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골드만삭스는 이번 금리 인하 후 지난 6월 이후 연준이 주로 사용해 왔던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도 FOMC 성명서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표현은 '통화완화 조치가 이미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수정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슬아슬한 표현으로 줄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은 또 "파월 의장이 소폭의 매파적인 톤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지표에 의존하겠지만 경기 전망이 악화하면 빠르게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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