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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호주 재무장관과 '한-호주 통화스와프' 연장 지지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9 12:00

수정 2019.10.19 11:59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한-호주 통화스와프 연장을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 겸 자유당 부대표가 협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 겸 자유당 부대표를 만났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프라이덴버그 장관과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양국 중앙은행 간의 금융협력 강화 노력을 적극 지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호주 통화스와프는 100억 호주달러·9조원 규모다.

또한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홍 부총리에게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파푸아뉴기니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파퓨아뉴기니는 높은 수준의 재정적자가 지속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재원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도 면담했다. 홍 부총리는 맬패스 총재에게 “보호무역주의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가치사슬(GVC) 훼손 등 어려운 여건에서 규칙기반 자유무역 질서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맬패스 총재는 “무역 분쟁이 GVC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홍 부총리는 또 한국의 개발경험을 활용하는 사업을 발굴하자고 맬패스 WB 총재에게 제안했다.
또한 WB 한국사무소를 ‘혁신과 기술 허브’로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둔화에 취약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제19차 국제개발협회(IDA-19) 재원보충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IDA는 저소득국의 경제개발 촉진을 위해 장기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은행 기구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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