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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르익는 잭팟'.."QO 모범사례"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9 10:18

수정 2019.10.19 10:18

류현진 '무르익는 잭팟'.."QO 모범사례"
[파이낸셜뉴스]자유계약신분(FA)인 류현진(32·LA다저스)이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퀄리파잉오퍼(QO)를 수락한 역대 6명을 다루며 그들의 QO 이후를 분석했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와 류현진, 양 측에 완벽한 계약이었다"며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에 상당히 큰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리파잉오퍼는 구단이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이다. 연봉 협상 없이 메이저리그 당해 연봉 순위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가 1년 계약 금액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 시즌 연봉 1790만달러(약 211억원)을 받고 1년 재계약을 받아들였다.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80명이 퀄리파잉오퍼를 제안받았으나 그 중 6명만 구단의 제안을 수락했다. 류현진이 6명 중 1명이다.

MLB.com은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짧게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며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도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2.32(1위)으로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고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언급하며 류현진의 대형계약을 예상했다.

류현진을 포함해 역대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6명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6명 중 올 시즌 다시 FA가 되는 선수는 류현진뿐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오퍼를 제안받은 7명 중 유일하게 'FA 1년 재수'를 선택한 선수다.

제레미 헬릭슨, 닐 워커, 브렛 앤더슨, 콜비 라스무스, 맷 위터스 등이 류현진과 함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6명이다.
MLB.com은 "이들 6명 중 4명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며 "나머지 2명(헬릭슨과 라스무스)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꾸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2019시즌은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한 구단의 모범 사례였다"며 "류현진 이전에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5명 중에는 위터스만이 계약 이후 더 높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해 정상 복귀 가능성이 5%도 되지 않는 관절와순 수술을 극복하고 사실상 LA다저스의 1선발로 활약하며 14승 5패, 182.2이닝, 평균자책점(ERA) 2.32의 정상급 기록을 달성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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