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분상제 피한 재건축이 견인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9 09:00

수정 2019.10.19 09:00

재건축 0.18%↑ 일반아파트 0.05%↑
전세시장은 이사철에도 안정세 유지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분상제 피한 재건축이 견인

[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주간 단위로 서울은 무려 18주 연속 상승이다.

지난주는 일반아파트의 오름폭은 둔화된 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업에 탄력을 받은 둔촌주공아파트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다만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이 시작되면서 거래와 매수문의는 다소 주춤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당장 부동산시장에 변화를 만들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 시중 은행의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인데다 대출 규제가 촘촘하기 때문이다.

■분상제 피한 재건축 오름폭 더 커져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재건축은 0.18% 상승해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씩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과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0.19%) △금천(0.16%) △구로(0.15%) △강남(0.14%) △양천(0.10%) △동작(0.09%) △성북(0.09%) △광진(0.07%) 등이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고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 일반아파트도 500만원-26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2차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접한 구로도 대단지인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대림1차·2차, 구로동 구로두산이 25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4%) △중동(0.04%)이 올랐고 ▽광교(-0.05%) ▽일산(-0.04%) ▽산본(-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와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14%) △의왕(0.07%) △김포(0.06%) △부천(0.06%) △의정부(0.06%) △과천(0.05%) △안양(0.05%)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 이사철에도 안정세 유지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상승했다.

서울은 △금천(0.07%) △구로(0.06%) △성북(0.06%) △송파(0.06%) △강서(0.05%) △관악(0.05%) △양천(0.05%) 등이 올랐고 ▽서대문(-0.01%)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위례(0.11%) △동탄(0.10%) △평촌(0.08%) △중동(0.07%) △분당(0.04%) △일산(0.03%)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 아파트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09%) △광명(0.08%) △성남(0.08%) △안양(0.07%) △부천(0.06%) 등이 올랐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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