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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프트뱅크, 위워크 50억弗 통큰 지원 굳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15:09

수정 2019.10.17 15:09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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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장 실패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에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소프트뱅크와 위워크간 최종 조율 과정이 남아있다. 이번 지원은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가 아닌 소프트뱅크 그룹 본사에서 실시한다. 이번 대규모 지원을 통해 위워크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되나, 과반수 의결권은 가져오지 않는다. 위워크 연결자회사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

위워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올 생각이었으나, IPO가 연기되며 위기에 내몰렸다. 올해 초 약 47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던 위워크는 상장 실패 이후 가치가 200억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위워크는 JP모건체이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수십억달러를 융자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제시된 금리 수준이 높아,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게 되자 소프트뱅크가 '백기사'로 나선 것이다.

위워크로선 '소프트뱅크의 통큰 지원이냐', 'JP모건체이스를 통한 고금리 자금 조달이냐' 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재건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금융 지원이 실시되면 위워크로선 자금난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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