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해 ‘대꿀굴’ 중국인 입맛 사로잡는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14:51

수정 2019.10.17 14:51

남해 ㈜대동물산, 중국 광저우 티안포과기유한공사·시연용해산무역유한공사와 수출 협약 체결
경남 남해군의 ㈜대동물산이 17일 중국 광저우 티안포과기유한공사·시연용해산무역유한공사와 ‘굴’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남해군
경남 남해군의 ㈜대동물산이 17일 중국 광저우 티안포과기유한공사·시연용해산무역유한공사와 ‘굴’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남해군
[파이낸셜뉴스 남해=오성택 기자]경남 남해군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굴’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설천면에 자리한 ㈜대동물산과 중국 광저우 티안포과기유한공사·시연용해산무역유한공사와 굴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FDA에서 청정해역으로 지정한 남해군 강진만은 연간 약 5000t의 굴을 생산하는 지역 대표 굴 생산지다.

특히 굴 산지로 이름난 프랑스산 굴이 2~3년 자란 후 채취하기 때문에 질기고 품질이 떨어지는 반면, 강진만은 플랑크톤이 풍부해 1년산 굴의 크기가 크고 연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지난 8월 개최된 중국 광저우박람회에서 강진만의 각굴 200kg을 전시해 중국인들로부터 굴이 크고 맛이 좋아 ‘대꿀굴’이라는 이름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급기야 중국 현지회사가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굴을 전량 수입하는 것을 골자로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의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남해군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수출해 농어업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무역 판로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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