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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중공업에 나타난 멧돼지,야드 휘젓고 헤엄까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5 17:36

수정 2019.10.15 17:43

60kg 암컷..  인근 염포산에서 내려 온 것으로 추정
15일 현대중공업에 나타난 60kg가량의 멧돼지를 울산 동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엽총으로 포획했다. /사진=울산시 동구청
15일 현대중공업에 나타난 60kg가량의 멧돼지를 울산 동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엽총으로 포획했다. /사진=울산시 동구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현대중공업에 멧돼지가 침입해 작업장을 휘젓고 다니다 총에 맞고 포획됐다.

15일 울산시 동구에 따르면 멧돼지가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10시 51분께다.

이 멧돼지는 현대중공업 작업장 곳곳을 누비다가 바다에 뛰어들었고 바다에서 2~3분 가량 헤엄치다가 다시 육지로 올라와 현대중공업 또 다시 야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40분간 멧돼지를 뒤쫓다가 멧돼지가 바다로 도망가기 위해 해변으로 내려오자 엽총을 쏘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 멧돼지는 50~60kg 크기의 암컷으로, 동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먹이를 찾아 인근 염포산에서 내려 온 것으로 추정했다.

동구청은 죽은 멧돼지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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