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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출현 야생 멧돼지, ASF 음성 판정

뉴시스

입력 2019.10.14 13:34

수정 2019.10.14 13:34

ⓒ청주동부소방서
ⓒ청주동부소방서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멧돼지는 12일 낮 12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안덕벌 일대에 나타난 뒤 인근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주민 A(70·여)씨가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현장에서 마취총을 쏴 멧돼지를 포획했다.

방역당국은 이 멧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1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ASF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에 의해 ASF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포획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환경부 지침에 따라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내년 2월까지 도내 추정 야생 멧돼지의 개체 수를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3857마리를 포획한만큼 앞으로 1만2526마리를 더 잡아야 한다.

도는 시·군별로 구성한 피해 방지단을 확대하고, 상시 포획단을 별도로 선발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투입했다.
포획단은 3인 1조로 운영한다. 잡은 멧돼지는 포획 현장에서 소독 후 매몰 처리하도록 했다.


한편 충북에는 양돈농가 338곳이 62만8000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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