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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양돈농가 수매-살처분 동의…“ASF 확산방지”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0:52

수정 2019.10.14 10:52

파주시청.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청. 사진제공=파주시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 소재 양돈농가 63곳 모두가 돼지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에 동의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4일 “양돈농가들이 힘든 결정을 내려준 만큼 빠른 시일 내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겠다”며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이 총동원돼 24시간 관내 방역초소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는 총 63개 농가, 6만1790마리로 14일 기준수매는 40개 농가 1만3878마리가 진행됐고 예방적 살처분은 44개 농가 2만9322마리가 완료됐다.

돼지 수매신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4일 파주와 김포, 연천지역 발생농가 3km밖의 돼지 가운데 5개월 이상 사육된 비육돈을 우선 수매하고 수매되지 않은 나머지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하겠다고 밝히며 추진됐다.


수매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보상가-생계비 등 문제로 동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양돈농가주가 적극 동참해 파주시는 관내 전체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냈다.


해당 농가의 수매는 가축방역관 또는 공수의가 사전 정밀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하고, 도축장에서 추가 임상·해체 검사 후 안전한 돼지만 도출한다.
수매단가는 ASF 발생 전 5일 간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적용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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