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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개혁, 시급한 국가1호 과제됐다…국회가 나설 때"(종합)

뉴스1

입력 2019.10.14 09:29

수정 2019.10.14 09:29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광장에서 국민들이 더는 검찰개혁을 외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전날(13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검찰개혁을 논의하는 등 여권이 장기화된 '조국 사태'의 돌파구를 검찰개혁으로 설정하고, 지도부 차원에서 이구동성으로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속하게 검찰개혁을 끝내라는 게 국민의 1호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15일 동안 여야가 검찰개혁과 관련한 법안 처리의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외칠 정도로 시급하고 화급한 국가 1호 과제가 됐다"며 "검찰개혁의 설계도는 물론 휴일 고위 당정협의를 열어 내일(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내용도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향한 광장의 열망이 거대한 홍수처럼 국회로 몰려오고 있다"며 "국민이 광장에서 더는 검찰개혁을 외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가장 큰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다"며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8일부터 본회의 법안 부의가 가능한 만큼 여야가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이 중대고비를 넘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 국민이 직접 검찰개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민주당이 명운을 걸고 완수하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이번에 확고히 실천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국론 분열을 말하면서 통합을 말한다"며 "통합은 옳은 것이지만, 거꾸로 가는 통합을 국민이 받아들일 수는 없다. 미래로 가는 통합, 바른 방향으로 가는 통합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골자로한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불법이라면 생떼를 쓰고 있다"며 "국민의 눈이 서초동에서 여의도, 국회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가 국회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지난 주말 촛불문화제에서는 검찰의 과잉수사 중단,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한국당의 정치복귀, 언론적폐의 청산과 정론직필 등을 요구했다"며 "촛불의 요구에 한국당이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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