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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북상' 강원 영동 12~14일 강풍·월파 주의

뉴시스

입력 2019.10.11 19:03

수정 2019.10.11 19:03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는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12일 새벽부터 14일까지 강한 북동풍이 불고 그에 따라 파고가 높아져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 저지대 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위치한 대륙고기압으로 인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는 가운데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동반한 하기비스가 일본 도쿄 부근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기압 차가 커짐에 따라 북동풍이 점차 강해져 오는 1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중부 해상의 물결은 점차 높아져 12일 새벽부터 4.0~5.0m로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령되고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속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앞바다와 먼바다에서는 각각 최대 5m, 7m까지 파고가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파도는 물결의 주기가 긴 너울 형태로 해안에 접근하면서 급격하게 높아져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람은 12~13일 시속 65㎞(초속 18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영동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특히 영동 남부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90~108㎞(초속 25~30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하기비스는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가운데 12일 밤~13일 새벽 사이에 도쿄 남서쪽 해안으로 상륙 후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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