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新성장동력 ‘액화수소 에너지’ 관련 5개 연구소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4:35 수정 : 2019.10.10 14:58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2030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소 에너지와 관련, 부산의 수소에너지 산업의 선도적 입지 확보를 위한 5개 연구소가 손을 맞잡았다.

1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프라자에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대표 김영관) 개소와 더불어, 화력발전에너지기술분석센터(전충환 교수)-소재기술연구소(송풍근 교수)-수소선박기술센터(이제명 교수)-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플랜트그룹(임동하 박사)이 수소에너지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연구소는 ‘갈탄추출 수소’기반 산업생태계에서 선박의 개발, 생산, 운송, 저장 등 전 과정에 걸친 신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화력 생산과 성능검사 △수소 추진 선박의 성능검사 △장비·소재 연구개발 및 검사 △수소 정제 공정기술 등 수소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각 기관에서 연구개발 및 업무 협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정책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선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아주 차가운 물질을 보관하는 저장시설도 필요하다”면서 “팬스타그룹은 수소를 이용한 선박이 가능할까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전충환 화력발전에너지기술분석센터장·부산대 교수는 “그동안 중앙정부 등과 함께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부산이 (수소 에너지의) ‘엔드유저’(실수요자)이자 모든 과정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이 감사하다”면서 “갈탄은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무한한 ‘포텐셜’(potential)을 가지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한 번 해볼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1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프라자에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대표 김영관)가 개소식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5개소가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문재인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석유자원 고발, 글로벌 기후변화문제, 에너지 안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양질의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혁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의 수소 생산여력을 감안할 때 2030년부터 수소의 상당량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해외생산 수소 운송 선박을 개발하고 국내에 저장기지를 건설하는 등 종합적인 수소운송에 필요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북한·중국·러시아에 풍부한 갈탄을 활용한 ‘갈탄추출 수소’는 저렴한 제조원가와 방대한 자원량, 가까운 지리점 이점 등 그 효율성이 높아 해외 수소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요건으로 알려졌다.

팬스타 그룹은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인 부산을 해외생산 수소 해상운송과 저장기지의 최적 입지로 판단하고, 지난 2년여 동안 중국과 러시아 현지에서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왔다. 또 국내에서는 액화 수소 해상 운송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3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신북방 5개 도시 순방을 통해 팬스타그룹과 북·러 합작기업 ‘라손콘트라스’이 환동해권 복합 물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러의 3개 물류기업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따라서 이날 팬스타 연구소 개소와 함께 나머지 4개 연구소의 업무협약은 부산이 환동해권 에너지·자원 밸트의 중심에 서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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