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첫 자사고·일반고·외고 종합입학설명회…학부모로 인산인해

뉴시스

입력 2019.10.08 18:48

수정 2019.10.08 18:48

학부모 다수 몰리자 사설 입시업체 홍보 나와 자사고 설명땐 일반고 일괄 전환 기사 언급도 내년엔 각 자치구별 종합설명회 확대할 계획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0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종합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안윤호 장승중 교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19.10.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0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종합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안윤호 장승중 교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19.10.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8일 처음으로 열린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일반고등학교(일반고)·외국어고등학교(외고) 등 모든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입학전형 종합설명회에 자녀 고교 진학을 앞둔 많은 학부모들이 입학정보를 얻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일반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고 등 시기와 유형별로 실시하던 설명회를 올해부터 통합해 실시한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입학설명회는 전기에 선발하는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후기에 선발하는 일반고, 자율형공립고(자공고), 자사고 등에 대한 입학전형 설명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참가를 원하는 650명을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받았다.
650석 규모의 설명회장은 시작과 동시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회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학부모를 위해 외부기기로 설명회장을 실시간 중계했다.

학부모들이 다수 모이자 설명회장 밖에는 사설 입시업체들이 자리해 홍보를 하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2020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과 후기 일반고 안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안내, 외고·국제고·자사고 안내 등이 이어졌다.

각 유형별 교장이 강사로 나섰고 외고·국제고·자사고 설명은 학교별로 강사가 다 참여할 수 없어 담당업무 경력이 있는 장학사 출신 일반고 교감이 진행했다.

자사고 및 외고 관련 설명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현재 교육당국은 자사고 및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는 13개 자사고 중 8개가 일반고 전환이 결정됐으나 법원이 학교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 강사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화면에 띄우고 "주목해서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사도 "학교가 지정취소 될지 모르는데 보내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으실 것 같다"며 화두를 꺼낸 뒤 "유은혜 장관이 법률상 일괄폐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확언은 못하겠지만 기사 내용을 봤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장에는 진학지도 경력이 있는 강사들과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초구에서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가 유형별로 많아서 학교별로 어떤 걸 배우고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 아이가 갈 수 있는지, 다른 학교들과 중복지원이 되는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0일 오후 마포구청 강당에서 종합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각 자치구별로 종합설명회를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리가 좁아 많은 분들을 다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며 "처음으로 열리는 고입 관련 종합설명회가 열려 특성화고, 일반고, 외고, 자사고를 포함한 전체적인 학교유형별 입시요가오가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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