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10일 만기 우리銀 DLF 손실률 73% 확정

뉴스1

입력 2019.10.07 17:58

수정 2019.10.07 17:58

우리·하나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ㆍ펀드(DLSㆍDLF) 피해자비대위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DLS판매 금융사 규탄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1억원을 투자해 7801만8851원 손실을 본 통장을 취재진에 보여주고 있다. DLSㆍDLF피해자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당국에 DLS 판매에 대한 엄정 조사와 계약 무효임을 밝히고, 우리은행 측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2019.10.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우리·하나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ㆍ펀드(DLSㆍDLF) 피해자비대위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DLS판매 금융사 규탄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1억원을 투자해 7801만8851원 손실을 본 통장을 취재진에 보여주고 있다. DLSㆍDLF피해자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당국에 DLS 판매에 대한 엄정 조사와 계약 무효임을 밝히고, 우리은행 측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2019.10.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오는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은행 독일 국채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KB 독일 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2호(DLS-파생형)'의 손실률이 73% 대로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만기 도래한 'KB 독일 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7호(DLS-파생형)'와 지난 2일 '교보악사 독일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W-4호(DLS-파생형)' 상품도 각각 98.1%, 91.7% 손실률을 기록하며 원금 대부분이 날아갔다.


'KB 독일 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2호(DLS-파생형)' 상품 제안서에 따르면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펀드로 만기시 독일 10년물 금리가 -0.25%을 기점으로 1bp씩 떨어질 때마다 투자원금의 2.00%씩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금리가 계속 떨어져 -0.751%에 도달하면 원금을 모두 잃는다. 지난 4일 금리 평가일 당시 손실률은 75.0% 수준이다.

다만 손실률과 무관하게 받는 확정금리(쿠폰금리) 명목으로 원금의 2.35%와 더불어 자산운용 잔액 변화로 인한 수수료 명목으로 원금의 약 0.5% 이내 수준이 고객에게 돌아간다. 이를 고려하면 최종 손실률은 대략 약 73%로 추정된다. 1억원 투자시 2700만원을 건질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손실률 구간이 -0.25~-0.75%로 넓어 지난번 만기보다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 4일 기준 독일 10년물 금리는 -0.600% 수준으로 지난달 26일, 지난 2일 만기가 도래한 상품 기준으로는 각각 약 92%, 98%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1일 금감원은 DLF 관련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 25일 기준 DLF 잔액은 6723억원으로 이중 5784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했고 예상손실액은 3513억원(52.3%)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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