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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韓경제 중병 걸려..文정권 모른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7:12

수정 2019.10.07 17:4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소재 기업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소재 기업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중병에 걸렸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 정권이 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거나 모른체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의사들이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진단"이라면서 "병이 걸렸다는 것을 알고, 인정해야 치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이해하고 인정해야만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우기고 있다. 총리, 장관, 할 것 없이 모두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기업인, 자영업자, 근로자들까지 한목소리로 경제정책의 전환을 외치고 있지만, 유리한 통계와 가짜뉴스만 들이대면서 이 정부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제가 얼마나 더 망가져야 정신을 차릴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야당이 나서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대안을 내놓고 정책투쟁을 벌이는 것이 지금 우리 당에 주어진 정말 큰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한국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민부론을 만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민부론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지금 이 자리에도 여러 분들이 와 계신다. 현재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토대로 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최선의 정책을 대안으로 만들었다고 판단한다.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국가주도경제성장을 폐기하고, 개인과 기업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전면 대전환하는 것이 민부론,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이론, 국민이 부자 되는 이론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민부경제, 민간주도 경쟁력,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축 그리고 맞춤형 생산성 복지로 대전환을 이뤄내야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다시 뛸 수 있다.
그런 방향으로 설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현재의 민부론이 100% 완결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가장 실효성 높은 대안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 계속 발굴하고, 시급한 정책부터 중장기 대책까지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실천해나갈 계획"이라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은 서둘러 법안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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