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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부론' 홍보 나선 황교안 "文정권, 중병 걸린 경제 모른체"

뉴스1

입력 2019.10.07 16:42

수정 2019.10.07 16:4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소재 기업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소재 기업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민부론' 홍보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을 방문, 안성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현장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시급한 정책부터 중장기 대책까지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할 계획"이라며 "기업인 모두가 민부론의 주인공인 만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민부론' 책자를 전달한 황 대표는 "(민부론이) 여러분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특효약이 되길 기대한다"며 "힘든 현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중병에 걸렸는데, 심각한 문제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이 정권이 이를 알지 못한다는 것, 또는 모른 체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우기고 총리, 장관 할 것 없이 모두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전문가, 기업인, 자영업자, 근로자까지 한목소리로 경제정책 전환을 외치지만 유리한 통계와 가짜뉴스만 들이대면서 요지부동인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제대로 못 한다면 야당이 나서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부론을 만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바로잡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민부경제, 민간주도 경쟁력으로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축, 맞춤형 생산성 복지로 대전환을 이뤄내야 우리 기업과 국민이 다시 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민부론은 위기 상황의 극복을 위한 긴급 처방은 물론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5위의 G5 경제 강국으로 끌어올릴 비전까지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부론 발간을 주도한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인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사회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것부터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소득주도 성장정책에서) 시작해서 우리 경제가 꼬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가주도를 시장주도로 바꿔야 한다. 국가가 부(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이 부(富)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실험하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멈추고 기업에 대한 투자혁신 주도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 프로젝트가 민부론에 크게 20가지, 작게 50가지의 대안으로 담겼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회 환노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은 백번 양보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며 "좌우 문제,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다. 조국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상식의 사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안성 기업인들께서 현실에서 느끼는 말씀 그대로를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관계자에게 해주셔서 한국당이 제1 야당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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