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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재건축 상승세는 주춤

뉴시스

입력 2019.10.04 11:18

수정 2019.10.04 11:18

부동산114 "재건축 단지별로 희비 엇갈릴 듯"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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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전주(0.12%)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4% 상승한 가운데 재건축 오름폭은 전주(0.43%)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강동구(0.16%)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 1, 3, 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입주가 시작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이어 ▲금천(0.13%) ▲강남(0.11%) ▲양천(0.11%) ▲성북(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0.03%)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0.09%)이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평촌(0.03%) ▲중동(0.03%) ▲위례(0.03%) ▲판교(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 한솔주공4단지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두산6,7단지와 무궁화태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산본(-0.02%)은 떨어졌다.

경기·인천(0.02%)도 교통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광명(0.09%), 하남(0.09%),안양(0.08%), 과천(0.05%), 의왕(0.05%), 화성(0.04%), 남양주(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5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시흥(-0.04%), 평택(-0.01%)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유예기간을 두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초기단계 재건축 단지와 관리처분 단계의 사업지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금리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몰릴 여지가 있어 집값이 쉽게 빠지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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